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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독일서 대산단지 미래·기업 유럽 진출 해법 모색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과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업 현황과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독일 최대 화학단지인 바스프 루트비히스하펜 사업장을 찾아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화 해법을 살피고, 유럽에 진출한 충남 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박 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와 프랑크푸르트의 충남 기업·기관 유럽 법인을 잇달아 방문했다.

박 지사는 바스프 본사에서 생산 현장과 에너지·자원 효율화 시설 등을 둘러보고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점검했다.

약 10㎢ 규모의 바스프 루트비히스하펜 사업장은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화학단지다. 박 지사는 사업장 내 발전소와 메탄 처리 시설, 항만, 그린수소 생산 시설 등을 살피며 통합 생산체계와 에너지·자원 효율화 방안을 확인했다.

특히 한 공정의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의 에너지를 다른 시설에서 사용하는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원료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생산 효율과 탄소중립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는 "바스프의 페어분트라는 선순환 시스템은 160년 역사의 바스프가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며 "한국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연관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협력하고 유대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에서 한화토탈에너지스, 세라젬, 애터미, 광진기계, 코트라 등 5개 기업·기관의 유럽·독일 법인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업들은 유럽의 규제 강화와 대응 비용 증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 국제 정세에 따른 비용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현지 사무공간·법인 설립 지원, 청년 인턴 파견, 대산항-유럽 직항 개설, 공주 지역 숙박시설 건설 등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유럽 진출로 국내 기업의 영업이 위축되는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청년 인턴 파견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의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 시행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는 해외 정책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도내 기업에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주 지역 숙박시설 건설은 공주시와 협의하고, 대산항-유럽 직항 개설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물류·규제 장벽, 인력 확보 등 유럽 현지의 경영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며 "현지에서 먼저 자리 잡은 기업인들의 경험과 조언이 후배 기업들의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충남은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이라며 "해외사무소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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