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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단가입 의혹' 신천지 고위 간부 불구속기소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켰다는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 30여 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의혹을 받는 신천지 고위 간부 등을 재판에 넘겼다.

합수본은 25일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경선 출마 예정자의 지지자 A 씨와 신천지 시몬지파 신학부장 B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B 씨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해 주면 고양시 성전 문제 등 민원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며 당원 모집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이를 수락해 지난해 8월께 신천지 시몬지파 소속 신도 30여 명을 민주당에 가입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B 씨에게 후보자를 지지해 주면 고양시 성전 문제 등 민원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A 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8월께 신천지 시몬지파 소속 신도 30여 명을 민주당에 가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시몬지파는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부 지역을 담당하는 신천지 조직으로, 신학부장은 신천지 교리 교육을 담당하는 지파 내 고위직이다.

합수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역 선거캠프 측의 요청으로 신천지 시몬지파 신도들이 당내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지난 20일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신도들의 민주당 가입 경위와 당원 모집 과정 등을 조사했다.

다만 합수본은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조직적인 가입 지시나 강요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합수본은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이 민주당에도 가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국민의힘 관련 사건에서는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지파별 가입 인원을 할당하는 등 조직적으로 가입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 최소 5만6472명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이 총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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