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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전시관, 국가 명칭 논란으로 작품 미설치...전시 차질 우려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과 주제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과 주제 /광주비엔날레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국가인 대만이 전시관 국가 명칭 논란으로 파빌리온(특별관)에 개막일 10여 일을 남겨둔 현재까지도 작품 설치를 하지 않아 전시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국립대만미술관(NTMoFA) 작품들이 최근 국내에 반입됐으나 이날 현재까지도 파빌리온 전시 장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5관에 설치되지 않았다.

국립대만미술관과 대만 문화부는 '대만관(Taiwan Pavilion)'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논의하다가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지난 6월부터 갑자기 명칭을 변경했다며 대만관 명칭 표기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참여 유형에 따라 국가관과 기관관으로 나눠 홍보물에 표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 작가와 광주민족미술인협회 등 국내 미술계는 "비엔날레 재단 측이 홍보물에 대만 국가 명칭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자기 검열"이라며 "이는 예술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여 기관과 작가가 자신을 어떤 명칭으로 표기하고 대표할 것인지에 대해 실질적인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동시에 전시의 자율성과 협약에 근거한 공식 업무 수행 원칙이 함께 존중돼야 하는 만큼 NTMoFA,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 필요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협약서 일부를 공개하고 "이번 사안은 전시의 내용이 아니라 파빌리온 참여 주체와 공식 홍보물 표기에 관한 행정적·협약적 이견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우리 재단은 협약에 근거한 공식 표기 원칙을 유지하되, 전시장 내부의 전시 자율성과 표현의 자유는 계속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NTMoFA 파빌리온의 기획, 작품 선정, 설치 방식, 작가와 큐레이터의 표현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협의를 통해 원만한 전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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