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능성에 투자…전 은행권으로 확대"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진해 온 청년창업 금융지원 방안이 실제 금융상품으로 출시됐다. 청년기업은 최대 3억 원의 운전자금을 3%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25일 전 의원실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함께 마련한 청년창업 금융상품이 전날 출시됐다.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연계한 상품도 오는 27일부터 운영된다. 두 상품을 합친 보증 공급 규모는 총 2000억 원이다.
신보와 기보는 하나은행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각 기관의 보증 요건을 충족한 청년기업은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100% 또는 보증서 발급 조건에 따라 적용된다.
금융비용 부담도 낮췄다. 하나은행은 3년간 연 0.3%포인트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기업별 신용등급 등 조건에 따라 3.6~3.9% 수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청년이 대표를 맡고 있는 창업 7년 이내 기업 등 신보와 기보의 보증 요건을 충족한 청년기업이다. 신규 창업기업뿐 아니라 기존 청년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상품 출시는 전 의원이 지난 21일 하나은행·신보·기보와 청년창업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 체결 나흘 만에 실제 상품이 출시되면서 청년창업 지원 방안이 금융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됐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7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정책토론회를 열고 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후 금융권·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지난 12일 금융노조와 청년고용·창업 지원 정책협약을 맺었고, 지난 21일에는 하나은행·신보·기보와 특별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전 의원은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도 담보와 신용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청년창업가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지난주 협약에 이어 곧바로 실제 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청년창업 금융사다리’가 본격적으로 놓이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첫 물꼬를 튼 이번 청년창업 금융지원 모델이 다른 시중은행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함께 금융당국·금융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청년의 가능성이 담보와 신용의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청년창업 금융사다리’를 전 은행권으로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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