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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진통 겪은 현대차 노사, 2026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 '도출'
기본급 10만 인상 및 성과금 400%+1270만 등
4000만원 규모 인상…31일 조합원 찬반 투표 돌입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임금교섭 16차 교섭에서 최영일 대표이사와 이종철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올해 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및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총 규모는 4000만원 수준이다.

노조가 줄곧 요구하던 3대 요구안도 지속해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정년연장 법제화 시 즉시 도입하기로 했으며 상여금은 2027년 단체 교섭에서 재논의한다. 또 해고자 복직은 손배가압류를 철회하고 당사자들과 복직 의사를 논의한다.

양측은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공장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기존 1공장과 42라인의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공장 근무자들의 대규모 배치전환이 예정돼 있어, 현실적으로 신규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오는 2027년 하반기 핵심직무 등에 기술직 200명, 그리고 2028년에도 기술직 3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사업 및 신기술 관련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사가 더 이상의 피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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