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임시사무실에 일단 둥지를 틀었다. 이튿날인 오는 25일 중 특검보 후보 10명을 추려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태한 특검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베이스서초 빌딩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사무실을 구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입지 조건에 서초 사무실을 구하게 됐다"며 "임시 사무실이지만 이곳이 주 사무실로 이용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열심히 특검보들과 파견 검사들과 함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 특검을 임명했다. 이 특검은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최장 15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한다. 특검보 5명과 파견검사 20명 등을 포함해 최대 165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
이 특검은 특검보 임명 계획을 묻자 "내일(25일)이면 제가 파악한 특검보 후보군과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엄선한 특검보 후보군을 취합해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전 중에 받으면 늦어도 내일 오후에는 특검보 후보 10명을 청와대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파견인력 관련 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법무부 검찰국과 경찰에서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포렌식의 능력이 있는 분과 수사능력 있는 분을 최우선 고려했고 또 부수적으로 정치적 중립성, 객관성, 사회적 평가, 인품, 세평 등을 모두 강구해서 최선의 후보군으로 내일 대통령실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특검은 준비기간을 모두 사용할 경우 늦어도 내달 초께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남은 준비기간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조만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조사 관련해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현장검증이 있는데, 거기에 특검의 참관을 요청하고 있다"며 "참관 여부와 참관 시 특검이 어떤 조처를 취할 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게 현재 가장 급한 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께 빠른 시일 내, 26일이나 27일까지라도 우선적으로 검사 파견을 요청하고, 경찰청에도 과학 수사 인력과 관련 과학수사 장비에 대해 긴급으로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서 사건을 이첩받을 준비도 거의 완료했다. 특검 사무실에 보안장치가 완료되면 특검보가 인선되는 시점에는 사건기록을 넘겨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특검은 "단순한 기록 인수가 아니고 각 기록 주제 별로 수사한 내용에 대해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정리해서 이첩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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