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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가 울릉의 변화를 만든다…고향사랑기금 사업 아이디어 공모
군민이 직접 제안하고 기부자가 함께 만드는 '울릉형 복지·상생' 모델 발굴

울릉군청 전경. /김성권 기자
울릉군청 전경.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의 활용 폭을 넓히고 기부자들의 마음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금 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군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는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응원하고 싶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역은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는 제도다. 결국 제도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부금을 모으느냐와 함께 그 기부금이 지역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울릉군은 이 같은 취지에서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을 군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

공모 기간은 9월 11일까지다. 울릉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육성·보호, 주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 복리 증진 등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특히 울릉군은 대규모 시설을 새로 짓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보다는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적으로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는 한 번의 사업으로 끝나는 기금 활용보다 해마다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부금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울릉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생활·복지·문화·청소년 분야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따라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울릉만의 특성과 주민들의 현실적인 필요에 맞는 사업으로 연결한다면 단순한 재원 확보를 넘어 '울릉을 응원하는 사람과 울릉군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군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검토하고, 기부자가 응원하며, 그 결과가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와 군민 선호도 조사, 울릉군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7년도 추진사업으로 선정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최우수 1명에게는 30만 원, 우수 2명에게는 각각 20만 원, 장려 3명에게는 각각 10만 원 상당의 울릉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다만 아이디어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것과 고향사랑기금 최종 사업으로 선정되는 것은 별도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아이디어 모집을 넘어 군민이 고향사랑기금의 주인이 되는 참여형 정책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은 울릉을 응원해 주시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조성된 재원인 만큼 군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의미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울릉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군의 이번 공모가 군민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울릉을 사랑하는 마음이 기부로 이어지고, 기부가 다시 울릉의 변화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공모 참여 방법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울릉군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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