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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옷·안경 수선하는 종합병원…대규모 자원순환의 장 열린다
다음 달 4~6일 '새활용 페스티벌'
고장 물건 무료 수리부터 중고품 경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새활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새활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버려진 장난감·옷·구두 등을 고쳐 쓰고, 중고품을 사고팔며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오는 다음 달 4~6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새활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버려진 것들의 새로고침'을 주제로 수리·수선부터 재사용, 업사이클까지 자원순환의 전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자원순환을 일상적인 생활문화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수리수선존'이다. 장난감·의류·신발·책·안경 등 5개 분야 전문가들이 시민이 가져온 물건을 현장에서 무료로 수리하거나 수선한다. 키니스장난감병원과 의류 리폼 업체, 책 수선 전문업체 등 8개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업사이클 경진대회'에서는 시민 100명이 중고 브릭과 마카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15분 만에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

창고 등에 보관돼 있던 물건을 새로운 주인에게 연결하는 '새로고침 옥션'도 열린다. 물건을 단순히 사고파는 것을 넘어 기존 물건의 가치와 이야기를 이어가는 순환경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서울새활용플라자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새활용 미션런',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어린이 장터', 입주기업의 작업공간을 둘러보는 '오픈 스튜디오' 등도 운영된다.

업사이클 제품과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과 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존과 식음료 공간도 마련하고, 축제 자체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9월 4일에는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과 개막식이 열린다. 공모전 수상작과 출품작은 10월 24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디자인의 역할은 이미 존재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발견해 더 오래 쓰이도록 하는 데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이번 축제는 서울새활용의 실험의 장이자 새로운 자원순환을 일상과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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