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5자 협의체' 회의가 오는 28일 열린다. 이로써 지난 4월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지부진했던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28일 오후 4시 광주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선정위) 회의를 열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3대 선결 조건' 확약을 요구하며 2차례나 회의 불참했던 김산 무안군수가 이번 회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망운면 일대가 이전후보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은 광주민간공항 선 이전과 1조원 지원, 100만평 규모의 국가산단 지정 등 3대 조건을 내세우며 국방부의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 회의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김산 무안군수를 공개 질타했고, 김 군수는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이 사업에 책임있는 자세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지난 8일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비공개로 만나 3대 선결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번 김 군수의 '5자 협의체' 복귀로 망운면 일대가 '이전 후보지'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지정 발표와 함께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전 후보지 지원 계획을 수립·공고하고, 오는 10월~11월 주민 투표를 거쳐 올해 안에 '이전부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무안군이 오는 12월쯤 군공항 유치 신청까지 마치면 내년부터는 새 군공항 설계·시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광주군공항 종전 부지에 예정된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 군공항 일대 250만평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정부가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배치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면서 이번 선정위 결과과 반도체 산단 조성 전체 일정과도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통합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이전후보지가 선정되면 주민 투표와 최종 이전부지 선정 절차만 남게 된다"며 "이전 주변지역 지원을 비롯한 무안군 장기 발전 로드맵을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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