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남용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의원은 "최근 윤석열 국정원이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해왔다는 정황을 접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그 실체를 확인해 왔다"며 "그 결과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고 심지어 그 결과가 대통령까지 보고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별도 조직까지 만들어 매주 정기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일종의 '사찰 보고서'를 보고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범죄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1월 윤석열 국정원은 민간인 사찰을 위한 별도 조직(TF)를 만들었고, TF의 보고계통은 대통령실 안보실 김태효 차장이며 총 16회에 걸쳐 보고되었다"며 "보고서는 주간 단위로 작성돼 매주 실물로 김 차장에게 전달됐고, 당연히 윤석열에게도 보고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TF의 민간인 사찰 피해자 규모는 30여 명으로 '추적 대상자' 7명을 포함해 주 단위 보고서에 포함된 대상자는 28명가량 된다"며 "추적 대상자 7명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민웅 촛불 행동 대표가 포함돼 있다. 겉으로는 북한 영향력 공작 대상자들이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민주진보 인사들이 사찰 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윤석열 국정원의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은 사실상 불법 계엄의 배경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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