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너지 재우기 챌린지' 등 시민참여 확대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전력 수요를 낮추는 '시민가상발전소'를 통해 시민참여형 에너지 수요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작은 절약 행동을 시민 모두의 참여로 연결해 실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거두면서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례가 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가상발전소에는 누리플렉스 계량기가 설치된 전주 지역 공동주택(아파트) 20개소 가운데 16개소, 총 640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시민가상발전소는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에너지 절약 미션'을 발령하면 참여 세대가 평소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가정의 절약 행동을 하나로 모아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전력 수요를 낮추는 시민참여형 수요 관리 프로그램이다.
참여 세대가 평소 사용량보다 20% 이상 전력을 절감하면 '성공적립금' 1000원이 지급되며, 해당 금액은 관리비에서 차감된다. 시민 입장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함께 경제적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모두 15차례의 에너지 절약 미션이 발령됐으며, 참여율은 약 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션 성공률은 약 45%로 집계됐으며, 참여 시민들에게 지급된 총 성공적립금은 495만 8100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절감된 전력량은 총 1603.65kWh로 나타났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환산하면 약 669㎏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다. 전주시는 이를 흡수하기 위해 약 5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실천한 냉방기기 사용 줄이기 등 작은 에너지 절약 행동이 모여 전력 수요 감축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환경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주시는 시민가상발전소의 참여 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해 '제23회 에너지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주시에너지센터는 에너지의 날 주간인 18일부터 21일까지 '에너지 재우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 시민이 에너지 절약 실천 활동을 사진으로 인증하고, 에너지 절약 미션 성공 횟수에 따라 소정의 포인트를 받는 방식이다.
기존 참여자의 자발적인 홍보를 통한 참여 확대에도 나선다. '추천인 이벤트'를 통해 시민가상발전소 기존 참여자가 미가입 세대의 가입을 추천하면 선착순 50명의 추천인에게 신규 가입자와 동일하게 5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어렵고 불편한 실천으로 인식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공동의 행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전주시 640세대의 자발적인 참여가 실제 전력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에너지 절약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시민가상발전소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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