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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규모 동남권 순환철도 예타 통과 총력…울산·경남, 정부에 공동 건의
KTX울산역~양산~김해·창원 54.6㎞ 연결…오는 12월 예타 완료 예정
울산·경남 주민 16만 명 서명 동참…이달 중 중앙부처에 전달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노선도. /울산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노선도. /울산시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와 경상남도가 KTX울산역에서 양산을 거쳐 김해·창원까지 연결하는 3조 원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두 시도는 울산과 경남의 산업·교통 거점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인 만큼 경제성과 함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소멸 대응 효과를 예타에 비중 있게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상욱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공동 서명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북정·물금을 거쳐 김해 장유·진영과 창원까지 잇는 총연장 54.6㎞의 복선전철이다. 최고 시속 180㎞급 급행열차를 투입하는 노선으로 계획됐으며 총사업비는 국비 2조 1008억 원과 지방비 9004억 원을 합쳐 3조 12억 원이다. 오는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울산의 이차전지, 양산의 부품소재, 김해의 스마트 물류, 창원의 방위·원자력 산업 거점을 철도로 연결해 동남권 산업·물류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X울산역과 김해·창원을 잇는 광역교통축이 갖춰지면 울산과 경남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산과 양산·김해 지역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하는 효과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으며 2022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쳤다. 2024년 9월 예타를 신청해 같은 해 10월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월 조사에 착수했다. 예타는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두 시도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려면 비용편익 등 경제성뿐 아니라 비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정책성과 균형발전 효과도 평가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지난 6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울주·양산·김해·창원에서 예타 통과와 조기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약 16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두 시도는 이달 중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함께 건설돼야 부울경 광역교통망이 완성될 수 있다"며 "경남도와 공동 대응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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