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26곳 판매해 6억 1500만 원 수익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가 상권과 유동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판매에 나선다. 판매 수익을 정류소 시설 정비에 다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2026년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병기 유상판매 사업' 대상은 학성로·중앙로·삼산로·화봉로·구영로 등 상권이 형성된 지역 가운데 승강장(쉘터)이 설치된 버스정류소 129곳이다.
명칭병기 사업은 기존 정류소 이름을 유지하면서 기업이나 기관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이다. 낙찰 업체는 3년간 해당 정류소 표지판과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에 자사 이름을 표시할 수 있으며 시내버스 안내방송에도 해당 명칭이 함께 사용된다.
입찰은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울산시청 1별관 4층 대중교통과를 직접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업체 선정은 정류소별로 정해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응찰자를 대상으로 울산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세외수입을 정류소 표지판을 비롯한 대중교통 시설 정비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류소 명칭 유상판매는 2019년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제안돼 전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2020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고, 이듬해 울산시 적극행정 사업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실제 판매는 2021년 시작돼 현재까지 26개 정류소에 기업·기관 등의 명칭이 병기됐으며 누적 수익은 6억 1500만 원에 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의 정류소 명칭을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기업에는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시는 세외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며 "판매 수익은 정류소 시설 개선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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