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집행부터 거리 환경·문화거리 휴게시설까지 다양한 의견 이어져

[더팩트ㅣ 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 여성 의원 2명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행정 개선 의견을 직접 접수하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나섰다.
영주시의회 김명정 의원과 최선희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6 행정사무감사 영주시민 의견 대접수' 안내문을 게시하고 시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오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의견 접수를 통해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행정사무감사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의견 접수 분야도 폭넓다. 김명정 의원은 복지·문화·교육·행정 분야를, 최선희 의원은 경제·건설·교통·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을 받고 있으며 전화와 문자 제보를 모두 받고 있다.
SNS에는 게시 이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최근 태극기 나눔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7000원에 판매되는 물품을 8000원에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마치 개인이 인심 쓰듯 사용하는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보조금 사업과 관련해서도 구매 가격과 관리·감독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한 시민은 "보조금으로 물품을 구매할 경우 일반적인 시장가격보다 일정 수준 높은 가격은 인정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사례까지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행정의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반면, 지역 체육활동에 대한 칭찬과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시민은 주말과 연휴에도 시민 야구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주시야구협회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최저 수준의 강사비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야구 불모지인 영주에서도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투자해 달라"며 지역 체육과 청소년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도 이어졌다.
영주1동 주부슈퍼 앞 거리의 무성한 잡초를 지적한 시민은 "시장 입구인데 풀이 무성해 보기 좋지 않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비를 요청했다. 하망동의 경우 비교적 거리 환경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별 관리 수준의 차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문화거리에는 보행 약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한 시민은 "문화거리에서 어르신들이 걷다가 힘들어 맨바닥에 앉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다"며 "쉬어갈 수 있는 의자를 곳곳에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이처럼 단순한 민원뿐 아니라 예산 집행의 적정성, 보조금 사업 관리, 생활환경, 체육·교육 지원 등 일상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문제를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달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두 의원이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먼저 의견을 요청하고 접수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민들의 작은 불편도 귀담아듣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행정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명정·최선희 의원은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두 의원의 이번 시민 의견 접수가 보여주기식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산 낭비 방지와 생활환경 개선, 시민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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