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 순회하며 '마가' 결집 총력전도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액의 정치자금을 긴급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들을 구하기 위해 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PAC)의 자금을 전면에 풀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팩이 보유한 거액의 자금을 격전지 후보 지원에 투입하는 안을 승인했다. 지원은 수주 내 집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조율 중이나 1차 투입 규모만 3000만달러(약 4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를 11월 총력전을 향한 '첫 번째 일제 투하'라고 규정했다.
자금 지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유세 일정도 대폭 늘어난다. 한 참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 1회 이상 경합지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지율 위기 속에서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중도·부동층 견인에 한계가 왔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신 중간선거 투표율이 낮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결집 전략에 승패를 걸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우리가 상·하원을 지킬 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선거 판세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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