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동신대학교 대정도서관 1층 동강홀

[더팩트 l 전남광주=김영신 기자] 동신대학교를 8년간 이끌었던 김필식 동강학원·해인학원 이사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동신대학교는 김필식 이사장이 전날 오후 별세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동신대 총장 재임 당시 학생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배려를 바탕으로 '어머니 총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김 이사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동신대 제6·7대 총장을 맡았다. 재임 기간 '착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교육 방향을 내세워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의 실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동신대가 ACE, ACE+, PRIME, LINC+ 등 정부의 주요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과정에서 대학의 교육 체계를 정비하고 산학 협력을 강화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을 보태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기반을 마련했다.
학생들과의 소통도 김 이사장의 대표적인 행보로 꼽힌다.
총장 재임 기간 학생들과 함께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신입생 특강과 취업 간담회 등을 직접 챙겼다. 교내에는 독서와 감사 캠페인을 정착시켰고, 인성교육을 대학의 주요 교육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교육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은 계속됐다.
저명 작가를 초청한 인문학 강좌를 마련해 지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도 힘썼다. 2017년에는 동신대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현금과 부동산 등 10억 8000여만 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역 사회에서의 활동 영역도 넓었다.
김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 최초의 여성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광주·전남 지역의 기부와 봉사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추진위원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도 목소리를 냈다.
통일교육과 인재 육성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광주협의회장과 광주통일관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금장 등을 받았다. 2019년에는 교육·관계 분야에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학교법인 운영에서도 오랜 기간 동신대와 동강학원의 발전을 뒷받침했다.
해인학원 이사장을 2002~2008년에 이어 2018년부터 맡았으며, 2011년부터는 동신중·동신고·동신여중·동신여고를 운영하는 동강학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를 오가며 대학의 성장과 나눔을 함께 강조해 왔다.
빈소는 동신대학교 대정도서관 1층 동강홀에 마련됐다. 장례는 동신대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동강홀에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형석 동강·해인학원 상임이사와 차녀 이주희 동신대 총장 등 1남 5녀가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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