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4일 정무부시장 인선 과정의 적정성을 두고 시의회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민형배 시장을 출석시켜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추진계획 및 경과보고 청취의 건을 상정하고 적법성 여부를 검증했다.
의회 상임위에 광역단체장이 출석한 것은 전남광주에서는 민 시장이 처음이다.
민 시장은 이날 신민호 운영위원장과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조례 위반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신 위원장은 "조례와 다르게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를 시행한 것은 의회의 조례 입법권을 사후 추진 절차로 격하시킨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사후 조례 개정으로 치유될 수 없다. 조례를 개정한다고 해도 위인설법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 시장은 "법률, 행정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시민추천제를 추진했고, 현재 지명까지 한 것은 준비단계"라며 "조례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의회의 해석이 다르다. 위원장 말만 진리라고 말하면 곤란하다"고 맞섰다.
민 시장의 유감 표명을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신 위원장은 "절차상 잘못된 부분에 대해 운영위에 사과의 뜻을 피력한 것인가"라고 물었고, 민 시장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설명을 한 것이다. 잘못해서 사과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조례 불일치는 명확하기 때문이 이 부분을 민 시장이 행정 측면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지만, 민 시장은 "저 한테 사과하라는 게 위원회 개최 목적은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이들은 30여 분간 이 문제로 설전을 벌이다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떴다.
운영위에 앞서 집행부와 의회는 정책회의를 열어 조직개편, 국립의대 신설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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