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저 수준 ㎾h 당 130원…지역 내 중소기업 7개사 공급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12일 문산정수장에서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문산정수장 부지에 조성된 제1호 발전소는 설비용량 1148㎾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로, 생산 전력은 직접 PPA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7개사에 공급된다.
공급 대상은 △삼성특수브레이크 △선일금고제작 △스페이스톡 △신도산업주식회사 △씨.앤.씨 △한울생약 △주식회사 현진 등으로, 정부가 태양광 발전단가를 ㎾h 당 150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데 따라 시는 국내 직접 PPA 가운데 최저 수준인 ㎾h 당 130원으로 정해졌다.
이처럼 국내 최저 수준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은 공공부지를 활용해 부담을 줄였으며 민원 대응과 각종 행정 절차를 공공이 직접 수행함으로써 가능했다.
아울러 파주도시공사가 발전소 운영과 전력 공급에 참여하면서 공공 재생에너지의 성과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도 마련됐다.
또 공급 기간 30년 동안 고정 가격을 적용, 참여 기업의 전력비 부담과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추고 해외 거래처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기관의 태양광 사업이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기업의 RE100 이행과 수출 무역장벽 해소를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에너지 모델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는 지방정부가 생산한 전력을 지역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수도권형 지산지소를 실현한 뜻깊은 출발이다"면서 "지역 내 기업의 RE100 이행과 무역장벽 해소를 든든히 지원하고 기업과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공공 재생에너지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도로 비탈면과 자전거도로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부지를 적극 발굴해 공공 재생에너지 2·3·4호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지역 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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