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현직 교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현직 중등교사 A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광주경찰청에 이어 일선 경찰서에도 추가 접수돼 사건을 병합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한 고소인은 A씨와 또 다른 현직 교사 등을 포함한 4명이 해외 법인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수익금을 지급한 것처럼 신뢰를 쌓은 뒤 대출과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19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며 지난 11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광주지역 일선 경찰서에도 같은 수법의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장 6~7건이 추가 접수됐다. 일부 고소장은 7명이 공동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동료 교사와 가족 등 가까운 인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A씨 등이 해외 사업이나 금 투자 등을 권유한 뒤 초기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고 이후 재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 규모가 2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투자 과정에서 A씨를 신뢰할 만한 인물로 소개한 동료 교원도 함께 고소됐고, A씨 역시 자신도 또 다른 인물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별도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광주경찰청은 추가 고소가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모두 취합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광주시교육청도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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