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막장으로…브레이크 걸어야 할 때"
"李도 직무 유기 탄핵감"…'대통령 탄핵' 첫 공개 언급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추진 공약이 제기된 것을 두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이 탄핵 대상이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기구들의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직을 발밑부터 무너뜨리고 있는 이 대통령이야말로 직무 유기 탄핵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대표 공약으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선언한 송영길 후보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운운하는 본심은 분명하다. 복수심"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 유죄 파기환송 판결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탄핵을 들먹이는 명분은 대법원장이 13명 대법관 중 1명 대법관 제청을 지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게 탄핵 사유라면, 1년 넘게 아직까지도 신임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8개월 가까이 신임 경찰청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이 대통령은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이 대통령은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표조차 1주일 넘게 수리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라는 국가기구를 식물조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추진을 공식화했다며 "이 대통령을 위한 충성심으로 당심에 막판 호소하는 그 의도는 짐작할 수 있지만, 그래도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디 전당대회용 립 서비스로 그치길 바란다"며 "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온 나라의 사법 시스템을 부숴버리는 폭력적 만행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선을 넘지 말라"며 "싸움박질은 당내에서 여러분끼리 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조 대법원장 탄핵과 이 대통령 공소취소는 졸렬한 정치보복과 사법부 장악의 마지막 금기를 넘어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탄핵과 공소취소는 헌법에 맞선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며 "민주당의 반헌법적 탄핵과 공소취소를 실제로 추진하게 된다면, 이는 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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