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동선 세분화·안전요원 배치·응급의료센터 운영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2026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안전과 위생, 의료, 환경 등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청양군은 12일 군청 부군수실에서 전상욱 부군수 주재로 축제 점검보고회를 열고 농정·안전·위생·환경·의료·상하수도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 회의에는 관광진흥과를 비롯해 농정축산실, 행복민원과, 안전총괄과, 환경정책과, 보건의료원, 농업기술센터, 맑은물사업소 등 축제 관련 부서 실무진이 참석했다. 각 부서는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행사 전까지 보완해야 할 사항과 비상 상황 발생 때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올해 축제에서 군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관람객 안전과 이동 편의다.
군은 행사장 출입구별로 관람객 동선을 세분화하고 주무대와 관람석, 고추판매장, 푸드코트, 체험존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먹거리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군은 지난 6일 푸드코트 영업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했으며, 축제 기간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위생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축제장에는 응급의료센터와 구급차를 운영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한다. 청양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장 임시 상·하수도와 급수시설도 축제 개막 전 시험통수를 거쳐 실제 행사 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한다. 먹거리존을 비롯한 행사장 곳곳에 필요한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다.
축제의 핵심 상품인 청양고추의 품질관리와 판매 전략도 강화한다.
고추판매장에는 농협과 생산자단체가 참여해 출하된 고추를 다시 선별하고 규격화해 판매한다. 소비자가 품질을 믿고 청양고추를 구매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칠갑마루몰'을 통한 사전 판매와 축제장 현장 판매를 병행해 온·오프라인 판촉에도 나선다.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도 대폭 늘어난다.
청양고추와 구기자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을 행사장 곳곳에 활용해 축제의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청양이와 친구들' 포토존과 어린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에는 '캐치! 티니핑' 포토존과 싱어롱쇼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식 콘텐츠도 강화한다. 주무대에서는 충남도립대학교와 함께 전국 고등학생 요리 서바이벌을 진행해 청소년 요리 인재를 발굴한다.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쿠킹쇼도 마련해 청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하 공연에는 송가인, 박지현, 박현빈, 솔지, 나율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청양군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콘텐츠가 확대된 만큼 지난해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상욱 청양군 부군수는 점검보고회에서 "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부터는 계획된 사항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할 시기"라며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 부서가 맡은 분야를 끝까지 책임감 있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부군수는 이어 "올해 축제는 먹거리와 가족 체험, 공연 등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진 만큼 많은 방문객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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