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정부=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기반 시설 구축에 6000억 원이 넘는 도비를 투입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환경과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건설국·건설본부·철도항만물류국·교통국 업무보고를 받고 "용인 반도체 산단 인프라 구축에 도비 총 6034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기업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추 지사는 "이 모든 지원은 반도체 기업이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 지역 환경에 온전한 책임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이뤄진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 확대에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주문했다.
추 지사는 이와 함께 "경기도의 투자와 노력이 낡은 지방세제 개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규모 반도체 기업 유치로 지방정부가 도로·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기업에는 기술 투자를, 정부에는 이에 걸맞은 지방세제 개편을 요구한 것이다.
추 지사는 "반도체 산단 도로를 구축할 때 지하전력망을 동시에 매설하면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할 수 있다"며 한국전력과 적극적인 협의도 주문했다.
또한 "도로 사면과 하천 저류지를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생산 거점 조성, 도민 지분 참여형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를 통한 도민 투자·배당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추 지사는 "행정 혁신의 핵심 요소는 바로 도민 참여"라며 공공 인프라 사업에 도민의 투자와 수익 공유를 접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앞서 추 지사는 10일과 지난달 16일 공정수 재사용 횟수를 6회로 높여 물 절약과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두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행정권고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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