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부권 84만 명 생명권 보장하라"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동부권 주민들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동부권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범시민추진위)'는 11일 순천시 신대지구 전남광주통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4만 명 전남광주 동부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위는 특히 "전남광주 통합 이후 의대·대학병원 입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인 의료 수요와 효과성, 지역 의료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시민추진위는 교육부를 향해 20일까지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합의에 따른 1개 의과대학과 1개 대학병원의 위치를 명시한 추진계획서를 전남광주시와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시는 의대·대학병원 입지 판단에 활용되는 연구용역과 객관적 근거 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립목포대학교가 제시한 일부 의료 지표에 대해서도 전남광주 동·서부권의 의료 현실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증 응급의료 분야에서 동부권의 취약성이 크다는 게 범시민추진위의 주장이다.
범시민추진위는 동부권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닥터헬기 배치 의료기관, 결핵전문치료기관,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등 필수 공공의료 수행기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부권의 중증 응급의료 이용 건수는 8만 2155명으로 서부권 4만 7161명보다 많고, 암 의료 이용자도 동부권 2만 7431명으로 서부권 1만 9199명보다 많다고 밝혔다.
또한 동부권 사업장 수는 5만 2783개, 노동자 수는 35만 3175명으로 서부권의 각각 3만 6636개, 19만 9957명보다 많으며, 업무상 사고 재해자 수도 동부권이 1832명으로 서부권 1363명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동부권 인구는 84만 명으로 서부권 55만 명보다 약 1.5배 많은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는 동부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시민추진위는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산업재해와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 수요가 높다"며 "84만 명 동부권 주민에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범시민추진위는 이날 전남광주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대·대학병원 입지 판단에 활용한 연구용역과 객관적 근거 자료를 즉각 공개 △목포대가 제시한 왜곡된 지표가 아닌 동일한 기준으로 동·서부권의 의료 수요와 의료 인프라를 전면 재검증 △84만 명 동부권 주민의 생명권을 보장하고 순천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부권에 설립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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