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인근 상권 매출까지 끌어올렸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 5회 공연에 총 12만5358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차당 평균 관람객은 약 2만5000명으로, 공연일 직전 4주간 같은 요일 평균과 비교하면 현장 방문객이 약 97%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높았다. 전체 관람객 가운데 34.6%인 4만3395명이 외국인으로, 평소보다 191% 늘었다. 특히 여의도에서 열린 첫 공연은 전체 관람객의 49.6%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도 해외 관심이 이어졌다. 상반기 '스타워즈' 테마 특별공연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7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전체 조회수의 93.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영상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97개국에서 시청됐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강을 찾은 관람객들의 소비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액은 평소보다 17% 증가했으며, 특히 뚝섬한강공원 인근은 매출액이 39%, 매출 건수가 38% 늘었다.
서울시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 3차례 드론쇼를 개최한다. 공연은 다음 달 12일과 10월 9일, 10월 31일 예정돼 있다.
특히 10월 31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마블’을 주제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대의 드론을 투입해 마블 캐릭터와 스토리를 밤하늘에 구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공연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외국인 관람객의 배달앱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배달의민족과 협업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양역 인근에서는 전국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서로장터'도 열린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관광객을 서울의 밤으로 이끌고 주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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