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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북한·러시아 군인 벽화…'전우애' 부각 주목
블라디보스토크 금각교 교각 벽화
작가들 "동맹국 존경 의미 담았다"
추가 파병설 속 군사협력 상징성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교 교각에 북한·러시아 군인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담은 대형 벽화가 조성되고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교 교각에 북한·러시아 군인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담은 대형 벽화가 조성되고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교 교각에 북한·러시아 군인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담은 대형 벽화가 조성되고 있다. 양국 군사협력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우애를 내세운 상징물이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10일 주북 러시아대사관 등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금각교의 코라벨나야 나베레즈나야 방면 교각에서 최근 북한·러시아 군인의 모습을 담은 벽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벽화에는 장비를 갖춘 두 군인이 마주 선 채 손을 맞잡은 모습이 담겼다. 전체적인 윤곽은 드러났지만 북한 군인 부분의 채색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벽화 조성에 참여한 작가들은 "벽화가 북한과 러시아의 전우애와 공동의 목표를 상징한다"며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동맹국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기획됐다"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밝혔다.

벽화 조성은 최근 밀착 중인 북러 군사협력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북한은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0월 약 1만 2000명의 병력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한 데 이어 2025년 1~2월 수천 명을 추가로 보냈다. 이후에도 파병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병력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의 집계를 인용해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됐던 북한군의 사상자가 7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에도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났던 모습.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우크라이나는 최근에도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났던 모습.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우크라이나는 최근에도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 연방 영토에 북한군이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며 "처음엔 수백명에서 그다음엔 수천명, 이제는 3만~5만 명의 북한군을 러시아 영토에 파병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가 북한군을 추가로 배치하기 위해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 보로네시 지역에 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양국이 체결한 조약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조약 제4조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할 경우 상대국이 군사적·기타 원조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국의 군사협력이 역사적 연대의 서사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는 "북한의 러우 전쟁 파병 이후 과거부터 양국이 제국주의 투쟁 과정에서 연대해 왔다는 논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북한이 파병의 명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거부터 이미 제국주의와의 투쟁과 민족 해방, 사회주의 연대라고 하는 작업을 1년 간 했다"고 설명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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