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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政談<하>] 서범수 '돌려차기'…민주보다 국힘이 더 발끈
국힘 윤리위 내부 파열음
이준석, 출근길 영상 눈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돌려차기' 발언 논란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던 국민의힘 내부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사진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 간담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와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돌려차기' 발언 논란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던 국민의힘 내부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사진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 간담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와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상>편에 이어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실언 하나에 판 다 깨졌다…서범수 논란에 더 분통 터뜨린 국힘

- 최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돌려차기 한번 하지" 발언이 논란이야.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을 당시 진종오 의원과의 대화 과정에서 나온 서범수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크게 불거졌어. 결국 서 의원과 진 의원이 공식 사과했지만, 민주당의 비판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허탈함과 분통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어.

-여당의 공세야 당연한 건데, 당 내부에서 비판이 더 컸던 이유는 뭐야?

-그동안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저지와 대여 투쟁에 전력을 다해왔거든. 특히 해당 사건 피해자가 직접 국회를 찾아 피해 호소를 하며 메시지에 큰 무게가 실리고 있던 타이밍이었어. 명분과 동력을 쌓아가던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정작 자당 의원의 경솔한 발언으로 여론의 화살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오면서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묻혀버렸다는 평가가 나온 거지.

국민의힘 내 비판 수위가 이토록 높은 배경에는 대여 투쟁의 핵심 동력이 상실됐다는 안팎의 평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7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 내 비판 수위가 이토록 높은 배경에는 대여 투쟁의 핵심 동력이 상실됐다는 안팎의 평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7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현장에서 대여 투쟁에 앞장서 왔던 한 의원은 "피해자의 '지옥에나 가라'는 분노 어린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강하게 와닿던 상황이라 그 여론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 중이었다"며 "그런데 서 의원의 말 한마디가 그것을 다 무너뜨리니까 맥이 쫙 빠지더라"고 씁쓸함을 전했어.

-앞으로 당내 여파나 분위기 반전은 어떻게 될까?

-당 지도부와 당사자들이 즉각 사과하고, 피해자가 "이 사유로 누군가가 징계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대여 투쟁의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 의원들의 언행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메시지 관리 리스크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당 지도부는 '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복잡해. 국민의힘 한 의원은 "우리 당이 연이은 징계 정국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인물에 따라 징계 기준이 바뀐다'는 뒷말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어. 뼈아픈 실언으로 대여 투쟁의 동력을 스스로 꺾어버린 국민의힘이 내부 잡음을 수습하고 판세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지는 당분간 지켜볼 대목이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둘러싸고 윤민우 위원장과 대립해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7일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장동혁 대표. /남용희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둘러싸고 윤민우 위원장과 대립해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7일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장동혁 대표. /남용희 기자

◆국힘, 윤리위 내부 파열음에 당권파 '부글부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이후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 등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윤리위 내부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고?

-응. 그간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외부 인사 접촉 의혹 등을 제기하며 징계 절차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해 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7일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윤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윤 위원장이 이날 사퇴를 거부하면서 이들 모두 윤리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

-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 인사들은 윤 위원장 사퇴에 힘을 싣고 있지?

-응. 우재준 최고위원은 최근 윤리위원 추가 임명에 반대표를 던진 데 이어 윤리위의 편향적 운영에 대한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줄곧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내부 운영의 공정성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7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앞에서 실언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진종오 의원. /배정한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7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앞에서 실언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진종오 의원. /배정한 기자

-그런데 당권파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왜 그런 거야?

-당권파로 꼽히는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위원장이 계속 위원장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회의에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 회의에는 출석한다고 하니 여기까지는 기다리고 참았던 것"이라고 했어. 이어 "원래 임명 당시에는 특정 계파도 아니고 중립 성향이라고 해서 추천을 받았던 사람이라 믿었고, 대표로서도 충분히 시간을 주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어.

-그럼 윤리위 내부 갈등을 내부 권력다툼으로 봤던 걸까?

-맞아. 이 인사는 "그간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내부 권력다툼으로 상황을 지켜봤다"며 "끝까지 분탕을 칠 줄 몰랐다"고 했어. 또한 윤리위 안에서 일어난 일을 방송 등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는데, 정상적인 윤리위 활동이 이뤄지기를 끝까지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어.

-이 가운데 윤리위는 이날 징계 대상까지 추가로 확대했지?

-응. 윤리위는 이날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앞에서 실언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어. 기존 징계에 더해 새로운 징계 절차까지 시작하면서 윤리위가 징계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야. 내부 갈등과 별개로 징계 절차를 계속 밀어붙이면서 당내 강대강 대치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동탄에서 국회까지 1시간 6분! GTX 출근길에 털어놓는 리얼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동탄에서 국회까지 1시간 6분! GTX 출근길에 털어놓는 리얼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 유튜브 영상 갈무리

◆"뛰는 건 경기도인의 숙명"…이준석, GTX 타고 국회 출근길 공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유튜브에 '동탄에서 국회까지 1시간 6분! GTX 출근길에 털어놓는 리얼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더라.

-이 대표가 실제로 거주지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야. 촬영 날은 지난 3일 오전 시간이었다고 해. GTX-A 동탄역→수서역→선정릉역→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4번 갈아탔더라. 국회에 도착까지 1시간 6분이 걸렸다고 해.

-이 대표는 "뛰는 건 경기도인의 숙명"이라면서 환승 시간에 맞추려고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어. 9호선 급행은 15분 간격이라 1분 만에 갈아타면 15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지. 출근하는 이 대표를 본 시민들은 "인상이 너무 좋다" "잘생겼다"라는 반응을 보이더라.

-현실적 고충도 털어놨다며?

-맞아. 동행한 전성균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수행 기사도 안 쓰고 돈 안 드는 선거 등 정치 영역에서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 쉽지 않다"고 했어. 이 대표는 "(사람들이) 북유럽 국회의원 보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면 파생되는 불편함 때문에 오히려 지탄받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국회의원이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면 별의별 사진이 다 찍힌다"고 했어.

◆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부장, 신진환 기자, 이헌일 기자, 김정수 기자, 정소영 기자, 김수민 기자, 정채영 기자, 이태훈 기자, 김시형 기자, 서다빈 기자, 이하린 기자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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