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세제 혜택 축소 등 원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금융당국이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고 증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도입 후 처음으로 순유출 전환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RIA 계좌 총잔액은 2조1214억원으로 전월 대비 5268억원 순유출됐다. 올해 3월 23일 제도 시행 후 순유출이 발생한 첫 사례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RIA는 도입 후 순유입액이 3월 4140억원, 4월 9249억원, 5월 1조245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월 꾸준히 늘어나면서 효과를 냈다. 그러나 6월 들어 721억원으로 급감했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7월 순유출로 돌아섰다.
가입 계좌도 둔화하고 있다. 월별 신규 유입 계좌는 3월 8만3035좌, 4월 10만5383좌, 5월 8만8191좌를 기록하다가 6월 3만6985좌, 7월 1만4479좌로 감소 중이다.
시장에서는 증시 변동성 확대 외에도 세제 혜택 축소도 자금 순유입과 신규 계좌 유입 수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RIA 가입자가 해외 주식을 매도할 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공제율은 5월까지 100%였지만 6월과 7월 80%로 축소된 후 8월부터는 50%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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