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늘막·쿨링포그 결합형 등 기능 다양화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인 그늘막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 그늘막은 7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었고, 기온과 바람을 감지하는 스마트형 등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대책비(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생활권 그늘막 설치를 확대한 결과, 전국 그늘막이 2019년 5662개에서 올해 3만9514개로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그늘막은 2006년 여름 수해 이재민 임시주택에 차양막을 설치한 것이 시작으로, 보행자를 위한 도심형 그늘막은 2015년 서울 서초구가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서리풀 원두막'이 첫 사례다.
초기에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2017년 국토교통부가 그늘막을 도로 부속시설물로 인정하고, 2019년 행안부가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하면서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그늘막도 도입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기온과 바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북구는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를 결합한 그늘막을 설치했다. 충남 천안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그늘막을 설치하고, 고령자를 위한 의자 겸용 그늘막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폭염 장기화에 대응해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폭염 중대경보에 맞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 범정부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된 지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그늘막과 같은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폭염으로부터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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