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일렉트릭 GLC 앞세워 분위기 반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이 3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했다. BMW와 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이 일제히 판매를 늘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신차 출시와 판매 체계 안착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만9776대로 전년 동기(3만2575대)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은 13만8120대에서 18만4032대로 33.2% 성장했다.
주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이 일제히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도 대조적이다. BMW는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3만8280대에서 올해 3만9150대로 2.3% 증가했고 아우디는 4910대에서 7337대로 49.4% 늘었다. 렉서스는 7594대에서 7819대로 3.0%, 볼보는 6767대에서 7470대로 10.4% 각각 늘었다.
판매량 감소에는 올해 주요 신차 출시가 3분기 이후로 예정되면서 구매를 미룬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주요 신차 라인업 출시가 3분기부터 예정돼 있어 구매를 보류하고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반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신차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올해 총 11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사전계약 2200대를 기록하며 3분기 고객 인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뉴 일렉트릭 GLC'도 1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반기 또 다른 변수는 새로운 판매 체계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의 안착 여부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차량 가격과 재고를 본사가 통합 관리하는 RoF를 도입했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판매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면서 단기적으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달 1일 취임한 쉬린 에미라 대표에게는 RoF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하반기 신차 효과를 실제 판매 회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와 판매 전략을 담당했던 에미라 대표는 새 판매 체계의 정착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RoF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편의를 높이고 구매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