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하는 것이 '주민자치'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오는 10월 주민자치회 시행을 앞두고 정구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이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 실정에 맞는 조례 제정 등 시행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7일 <더팩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자기 동네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자문기구였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총회를 통해 자치계획을 수립하며 마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대표기구"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주민총회를 중심으로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참여예산과 마을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의 실질적인 자치권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부의장은 "주민자치의 본질은 가능한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데 있다"며 "소수의 몇 사람만 중복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는 주민자치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참여하는 주민자치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시행을 앞두고 늦어도 9월 중에는 행정안전부 표준조례를 바탕으로 광양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조례 등 시행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순천과 광주, 담양 등을 방문했던 정 부의장은 "주민자치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을 둘러보니 주민들이 지역 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순천만 흑두루미 들판과 같은 사업은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면서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회는 행정이 주민에게 일을 맡기는 조직이 아니라 주민이 지역의 주인이 되어 마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자치기구"라며 "광양도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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