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맨시티전 '등번호 7번' 데뷔전 유력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강인(25)이 마침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파블로 시메오네 감독과 첫 대면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악수와 포옹으로 서로를 반긴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시메오네호 이강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일 한국에 도착한 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이 선수단에 합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시메오네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따뜻한 포옹을 했고, 세계적인 골키퍼 얀 오블락을 비롯한 동료들과도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60억 원) 규모다. 구단은 팀의 상징적인 번호인 7번을 이강인에게 부여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당초 이강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뒤 함께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병역특례 대상자의 국외여행 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내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아틀레티코는 체력 코치를 한국에 보내 이강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 프로그램과 식단까지 직접 관리하는 등 빠른 적응을 적극 지원했다.
결국 방한과 함께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시메오네 감독과 화상 통화로만 소통했던 이강인은 직접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고, 새 동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팀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드디어 이강인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며 첫 만남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이제 관심은 데뷔전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구단이 발표한 소집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를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 체류 기간 두 차례 팀 훈련을 통해 이강인의 컨디션과 전술 적응도를 최종 점검한 뒤 포지션과 출전 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강인이 어느 포지션에서 활용될지도 관심사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오른쪽 측면,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시메오네 감독이 어떤 역할을 맡길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 최고의 재능과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시메오네 감독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축구팬들이 기다려온 그림이었다. 3년 가까이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던 아틀레티코는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고, 이강인 역시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맞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맨체스터 시티전은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넘어, '7번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페이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모두 27명을 선수들을 서울 훈련 캠프에 소집했다.
△골키퍼: 오블락(13), 에스퀴벨(31) 다니 루비오(55).
△수비수: 히메네스(2), 한코(17), 르 노르망(24), 도밍게스(27), D. 마르티네스(30), J. 보냐르(32), 푸리치(40), 아르나우 솔라(47).
△미드필더: 멘도사(4), 조니(5), 코케(6), 이강인(7), 바리오스(8), 르마르(15), 오베드 바르가스(21), 율만드(23), 이케르 루케(37), 카스티요(46), 후에소(49), 아르나우 오르티즈(54)
△공격수: 카를로스 마르틴(12), 룩먼(22), 세르히오 에스테반(45), 쿠보(61)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