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상 등 주요 제조사도 납품 공급 재개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홈플러스는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자금이 금일 유입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전국 67개 매장의 무기한 휴업을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운영자금이 마련되면서 법원이 기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승인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다"며 "이번 DIP 대출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조치로, 2000억원의 자금이 금일 입금될 예정이다"고 입장을 냈다.
홈플러스는 이번 자금 유입으로 납품 및 배송업체와의 막바지 협의를 마무리해 조속히 영업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홈플러스 점포별로 최소 인력이 근무해 매장 정비와 상품 진열, 냉장·냉동 설비 시운전, POS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의 납품도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납품 공급을 재개한 상태며, 농심도 합의된 조건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공급 재개를 협의 중이고, 오리온은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동원F&B 역시 납품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미국의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형태로 매장을 운영한다. 복층을 약 1000평 정도로 단층화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매장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위주로 매대를 꾸릴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8월 7일 가오픈 후 12일까지 운영점검 및 보완 작업을 모두 마쳐 13일부로 정식 개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달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실행할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자,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2000억원의 DIP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법원에 즉시항고를 신청했고, 대출을 허가받아 2000억원을 확보했다.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는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됐으며, 법원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일 집회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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