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주=정창구 기자] "셋, 둘, 하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거대한 물대포가 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쏟아지는 물줄기를 향해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고, 사방에서는 "와~ 시원하다!"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물총을 든 아이들은 서로를 향해 물을 뿜으며 뛰어다녔고, 부모들은 젖은 아이들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눌렀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5일 오후, 성주별고을체육공원 제2주차장은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거대한 워터파크로 변해 있었다.
대형 풀장에는 워터슬램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폭포가 쉼 없이 이어졌고, 성주군 마스코트 '참별이'를 형상화한 대형 슬라이드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긴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2026 성주썸머워터바캉스'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연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성주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축제장은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가족형 피서 공간이다. 버블쇼와 마술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아이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고, DJ 음악에 맞춘 물총싸움에서는 어린이와 부모 모두 동심으로 돌아갔다.
한쪽에서는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사려는 줄이 이어졌고, 쉼터에서는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모든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주뿐 아니라 대구와 구미, 칠곡, 고령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장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이용객을 안내하고, 수질과 시설 점검도 수시로 이뤄져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축제를 찾은 한 학부모는 "멀리 워터파크를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며 "무료인데도 시설이 기대 이상이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성주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성주썸머워터바캉스'는 오는 9일까지 성주별고을체육공원 제2주차장에서 운영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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