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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훈풍 탄 '삼전닉스'…SK하이닉스 장중 170만원 회복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7%대 강세
간밤 S&P500 최고치…마이크론·SK하이닉스 ADR 8% 안팎 급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일 장 초반 각각 5%, 7%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일 장 초반 각각 5%, 7%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일 장 초반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다 미국 반도체주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24만원 대비 5.00%(1만2000원) 오른 25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25만4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24만~25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157만7000원보다 7.74%(12만2000원) 오른 16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69만3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70만1000원까지 오르며 17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반도체 투톱의 반등은 미국발 훈풍과 맞물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 나스닥지수는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6월 2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 증시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 국제 유가 급락,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이 함께 작용했다.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79.36달러로 5.3%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75.77달러로 5.7% 내렸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였다. 팔란티어는 2분기 호실적과 매출 전망 상향에 29.45% 폭등했다. 마이크론은 7.62%, 샌디스크는 10.97%, 마벨테크놀로지는 12.81%, 인텔은 10.84% 뛰었다. SK하이닉스 미국 증시예탁증서(ADR)도 월가의 낙관적 분석에 힘입어 8.17% 급등했다.

매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일부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금흐름을 지나치게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월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 업체들마저 7월 큰 조정에서 회복했다"며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도 전체적으로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기대도 더해지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업계의 주주환원 본격화 움직임과 키옥시아 SPC1 매각에 따른 배당 수익, ADR 발행에 따른 순현금 100조원 달성 시점이 앞당겨진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은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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