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1974년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안동시와 일본 사가에시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와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확대하며 새로운 50년의 협력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일본 사가에시의 사이토 마사아키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교류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사이토 시장 취임 이후 첫 안동시 방문으로, 대표단은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에 머물며 두 도시의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50년 자매결연,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1974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행정은 물론 문화·예술, 청소년, 체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며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향한 협력 비전을 함께 제시한 데 이어, 이번 방문은 당시의 약속을 실질적인 교류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의미를 담았다.

◇미래세대 중심 교류 확대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온라인 교류와 상호 방문 프로그램 확대를 비롯해 안동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교류, 두 도시 대표 축제를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 등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두 도시는 단순한 행정 교류를 넘어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난 5월 안동시민들이 일본 '사가에 사쿠란보 마라톤'에 참가하는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스포츠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행정이 주도하는 교류에서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하는 국제 교류를 활성화해 두 도시의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유산과 야간관광으로 안동 매력 소개
사가에시 대표단은 간담회 이후 안동시의 대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대표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방문해 안동시의 역사와 유교문화를 체험했으며, 저녁에는 월영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유산 야행 '월영야행'을 관람하며 안동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이번 일정은 안동이 보유한 세계적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동시에 향후 문화·관광 분야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와 사가에시가 5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은 두 도시 시민과 관계자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쌓아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4년 함께 개최한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가 새로운 미래 50년의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당시의 약속을 구체적인 교류로 이어가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 시장은 이어 "미래세대와 시민이 교류의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들어 한일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한편 청소년, 문화예술, 스포츠, 시민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지난 5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 기반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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