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수요일, 황정민/ 이승기/ 하루/ 유퉁/ 그래미상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황정민 측은 "2년 넘게 지속된 일방적인 스토킹 피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 A씨가 추가 입장문과 새로운 정황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방적인 스토킹'이었는지, 아니면 '상호적인 관계'였는지를 둘러싼 진실 공방입니다. A씨가 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추가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기한 의혹은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사용입니다. A씨는 황정민이 배우자에게 관계를 숨기기 위해 멀티프로필을 사용했고, 자신이 이에 항의했지만 황정민이 계속 이 방식을 유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락 여부 역시 황정민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만약 자신이 정말 위험한 스토커였다면 황정민이 가족 이야기나 배우자의 의심 상황 등을 공유하며 친밀한 대화를 이어갈 이유가 없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은 공개된 통화 내역입니다. A씨는 황정민 측이 '2년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간 중인 지난 2024년 8월 20일에도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걸어 셀카를 보내고, 머리 스타일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런 정황은 두 사람이 단순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황정민 측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료 역시 전체 2년의 관계가 아닌 특정 시기의 충돌만 발췌해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황정민 측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황정민 측은 A씨의 행동으로 장기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A씨는 약식명령으로 벌금 300만 원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현재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A씨 역시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형사와 민사 모두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양측 중 누구의 주장이 사실에 더 부합하는지 여부이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추가 증거와 심리를 통해 판단될 사안입니다.
이번 논란은 황정민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호프'는 국내외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지만, 주연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작품 이미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흥행이나 개봉 일정에 미칠 영향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며, 향후 재판 결과와 양측의 추가 대응에 따라 여론의 흐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현재 공개된 내용은 모두 양측의 주장이라는 점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05억 전세' 만기 코앞…집주인 차가원 구속에 비상 걸렸다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이 구속되면서 뜻밖에도 다시 주목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입니다.
이유는 이승기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용산의 고급 빌라 전세계약 만기가 바로 이달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빌라의 서류상 집주인이 바로 구속된 차가원 회장이라는 점입니다.
차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연예인 IP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242억 원의 선급금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고, 채무를 돌려막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차 회장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차 회장의 구속 이후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각종 금전 문제입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정산금 미지급 의혹은 물론 직원 임금과 협력업체 대금까지 지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이승기의 상황은 남다릅니다. 이승기는 지난해 차 회장 소유의 고급 빌라에 무려 105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맡기고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이달 계약이 끝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더 큰 부담은 보증금 가운데 약 73억 원이 금융권 대출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이승기는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전세금 반환 소송이나 강제집행, 경매 같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차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고, 집의 가치와 선순위 권리관계에 따라 전액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올해 초에는 해당 빌라가 차 회장의 세금 체납 문제로 국세청 압류를 받은 사실도 알려져 우려를 키운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승기의 또 다른 고민도 있습니다.
서울 장충동에 신축한 건물이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인해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셋집 계약이 끝나면 새 건물로 옮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시공사 역시 차 회장 가족회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이승기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차 회장 개인의 자산 상황과 담보 관계, 향후 법적 절차, 보증금 반환 협의 결과 등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가원 회장의 구속이 연예계 전반의 정산 문제를 넘어, 이승기의 105억 원 전세금 문제까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수사와 법적 절차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명전설' 신화…첫 팬 콘서트 앞두고 팬덤 열기 최고조
'무명전설'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가수 하루(HARU), 공연장 밖은 물론, 이동 동선까지 팬들의 응원으로 가득 채우는 가수로 이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하루가 오는 10월, 팬들과 더욱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첫 공식 팬 콘서트 '처음 들려주는 이야기-오늘, 하루'가 오는 10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 그리고 10월 17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두 차례 개최됩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팬 콘서트가 하루의 공식 팬카페 '하루종일'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행사라는 점입니다.
가수를 향한 팬들의 진심이 모여 만들어낸 특별한 축제인 만큼, 공연 제목처럼 지금까지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와 음악, 그리고 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루의 팬덤은 이미 공연계에서도 유명합니다. '무명전설' 전국투어가 열릴 때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팬들이 대거 집결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온라인에서도 공연 후기는 물론 각종 응원 콘텐츠가 이어지며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팬들의 사랑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의 전신 이미지가 새겨진 래핑버스입니다. 처음에는 단 한 대로 시작했던 래핑버스가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이제는 3대로 늘어났습니다.
한 대로는 부족할 만큼 커진 팬심이 그대로 숫자로 이어진 셈입니다. 전국을 누비는 래핑버스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루를 응원하는 팬덤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공연이 있는 곳마다 또 하나의 명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팬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콘서트, 그리고 한 대에서 세 대로 늘어난 래핑버스, 이 두 장면은 지금의 하루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무대에서는 뛰어난 가창력과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무대 밖에서는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하루, 오는 10월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질 첫 공식 팬 콘서트 '처음 들려주는 이야기-오늘, 하루'가 또 어떤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수 하루와 팬들이 함께 써 내려갈 특별한 이야기, 10월, 그 감동의 현장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눈 안 감기고 입 돌아갔다, 결국 활동 중단...안타까운 말년
우리 연예계 원조 만능스타, 멀티플레이어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유퉁입니다. 연극배우로 처음 연예계에 입문한 뒤 TV 드라마, 영화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주인공인데요.
배우 유퉁이 결국 건강 악화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유퉁은 한쪽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 상태였습니다. 말투 역시 평소보다 어눌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그는 "눈이 감기지 않고 입이 돌아가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뇌 CT 촬영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그림 작업과 방송을 모두 멈추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1957년생인 유퉁은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배우에 머물지 않고 가수와 화가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원조 멀티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화가 있습니다. 1984년 무명 시절, 부산 사직구장에서 술에 취한 관중들의 난폭한 응원 문화를 보고 직접 응원단장을 자청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사설 응원단장으로 활동하며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이끌었고, 이는 훗날 한국 프로야구의 전속 응원단장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 가운데 하나로도 회자됩니다.
하지만 화려한 활동만큼이나 그의 인생은 늘 파란만장했습니다. 특히 다섯 명의 배우자와 모두 여덟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화제의 인물이 됐습니다. 조강지처와 두 차례 결혼한 것은 물론, 22세 연하의 몽골인 여성과 결혼해 늦둥이 딸 미미를 얻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딸 미미를 향한 악성 댓글과 살해 협박, 성범죄 협박까지 이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에는 혀가 굳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몸 한쪽에 힘이 빠져 병원으로부터 뇌출혈 위험까지 경고받았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제 유퉁은 모든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보다 다채롭고 굴곡진 삶을 살아온 그의 인생.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녔던 기인 같은 삶의 끝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건강을 되찾아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챙기고 트로피는 없었다…실리도 권위도 잃은 그래미
아무리 권위있는 시상식이라도 상업적 목적의 흥행에만 눈이 멀면 결국 부메랑이 됩니다. BTS의 글로벌 인기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해온 그래미가 결국 스스로 자충수를 뒀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BTS가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래미의 권위는 물론 흥행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래미는 왜 이런 상황을 자초했을까요?
논란의 시작은 레코딩 아카데미가 새롭게 신설한 '아시안 음악 부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장르 다양성을 확대하는 개편이지만, 비판하는 측에서는 "음악을 지역과 인종으로 다시 구분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BTS 팬들과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이것이 K팝을 본상 경쟁에서 분리하는, 이른바 '게토화'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미는 오랫동안 서구 중심의 보수적인 투표 성향과 유색인종 아티스트에 대한 낮은 평가로 꾸준히 논란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BTS는 지난 3년 동안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까지 펼쳤지만 끝내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반면 BTS가 출연한 시상식은 글로벌 화제성을 높였고 온라인 트래픽과 관심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세계 음악계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시청률과 화제성에는 적극 활용하면서도 정작 수상에서는 외면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BTS는 "음악은 언어나 지역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래미 출품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참이 아니라 그래미 운영 방식에 대한 강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제적 측면입니다.
그래미는 최근 디즈니와 장기 중계 계약을 체결하며 온라인 플랫폼 확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을 견인했던 BTS가 빠질 경우, 광고 효과와 디지털 트래픽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일각에서 제기된 수백억 원 규모의 위약금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약금이 아니라 그래미가 스스로 권위를 약화시키고 글로벌 팬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음악 시장은 이미 국적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런 시대에 다양성을 내세우면서도 오히려 경계를 만드는 선택이 과연 옳았는지, 이제 그 대가를 그래미가 치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BTS의 보이콧은 한 팀의 불참을 넘어, 세계 음악상이 어떤 기준으로 아티스트를 평가해야 하는지 다시 묻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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