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흔들리는 국정 동력…與 전당대회 기점 반등·추락 '주목'
60% 중반 지지율, 40%대 중반까지 하락
성과로 반등 꾀하는 정부…'당정 일치' 관건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집권 직후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소실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국정 동력 회복과 추락의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인사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집권 직후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소실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국정 동력 회복과 추락의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인사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정채영·이태훈 기자] 최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집권 직후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소실됐다는 평가다. 당정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여론의 반발이 거세진 탓으로 보이는데, 여권에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국정 동력 회복과 추락의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정 관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여당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국정 지지율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기 극초반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을 넘나들던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는 올해 6월 3주 차 조사 기준 40%대 중후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6월 4일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도는 상황으로 전환된 것이다.

통상 '지지율 50%'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절반 이상의 국민이 정부 방향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수치는 정부와 여당에 상당한 압박이 된다"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선 여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국정 운영에 있어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은 임기 시작 직후와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5.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조사 기준 최저치이며,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50%대(50.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성,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 정국·경제 이슈 전반에 걸친 부정적 언론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여론의 반대가 큰 형사소송법 개정을 고집한 것, 고강도 규제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는 상황은 정부 지지율을 갉아먹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의 국정 운영을 오롯이 뒷받침할 수 있는 여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정부의 국정 동력 회복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의 국정 운영을 오롯이 뒷받침할 수 있는 여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정부의 국정 동력 회복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 낙폭 확대에 따른 국정 동력 확보 위기에 직면하면서, 열흘 남짓 남은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정부의 위기 극복은 성과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국정 운영을 오롯이 뒷받침할 수 있는 여당 지도부가 이번 전대를 통해 들어서야 정부의 국정 동력 회복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와 여당은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경제 지표와 달리 현장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데 기민하게 대응하면 지지율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차기 지도부와 관련해서도 "어떤 지도부가 들어서든 정부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원활한 당정 협력이 국정 동력 회복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이 지지율 하락 등 국정 난맥상으로 이어진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2024년 7월경 윤석열 정부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30%대 중반 지지율을 기록 중이었는데, 같은 해 7월 23일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의원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딪히면서 성과 중심의 당정 협력이 이뤄지지 못했다. 실제로 한동훈 대표 취임 이후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율은 3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한 정치권 인사는 통화에서 "정권 임기 한복판에 정부와 여당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국정 지지율도, 당 지지율도 동반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포함된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aezero@tf.co.kr

xo956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