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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기에 벌써 보조금 뚝…기아 vs 테슬라 지원 경쟁
기아, EV5 등 가격 조정 이어 EV3 등 구매 혜택 추가
테슬라코리아, BYD코리아 이어 자체보조금 마련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이 이미 90%를 넘어서자, 기아와 테슬라, 비야디(BYD)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소진을 대비해 구매 혜택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기아 EV 라인업 / 기아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이 이미 90%를 넘어서자, 기아와 테슬라, 비야디(BYD)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소진을 대비해 구매 혜택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기아 EV 라인업 / 기아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이 이미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와 테슬라, 비야디(BYD)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소진을 대비해 구매 혜택 강화에 나선다. 치열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은 하반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3일 기준 전기차 보조금 지급률(전기 승용차 기준)은 91.6%로 파악됐다.

보조금 지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까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일부 지역의 보조금 소진율이 100% 못 미치는 기현상을 겪었다.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주목도가 급상승했고, 테슬라가 연초 기습 가격 인하를 선언하며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게다가 정부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조기 집행해 시장의 성장을 도왔다.

이에 상반기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3.% 급증한 19만8509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까지 확대됐다.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엔 전기차 인기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보조금이 대다수 소진된 데다가,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조치 등 악재가 예고돼 있어서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상승 흐름을 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당장의 수익성을 확보하기보다는 소비자의 전기차 경험을 늘려야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시장 돌풍을 주도한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에 한해 오는 9월 30일까지 자체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깜짝 결정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테슬라 모델3 RWD는 168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모델3 퍼모먼스 200만원 △모델Y 프리미엄 RWD 170만원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 210만원 △모델YL 215만원 등을 지원한다.

기아는 올해 초 EV5와 EV6의 가격을 300만원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전기차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기아는 인기 모델인 EV3와 전기 세단 EV4에 운영하던 금리 할부 혜택을 PV5 승용 모델까지 늘렸다. 이와 함께 내연 기관 보유 고객이 전기차 모델을 구매할 경우 지원금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한 전기차 구매 이후 사용자 경험이 재구매로 이어진다고 판단, 전 생애주기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제적 차량진단 시스템을 도입해 정비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전기차 잔존가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향후 기아는 자사 브랜드의 무사고 승용 차량 중 등록 6년 이내, 주행거리 12만km 이하의 차량을 중심으로 매입하는 현재 인증중고차 기준에서 나아가, 타 브랜드 차량 또는 사고 이력 차량, 상용차 등 기존 매입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까지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도 준비한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외 결정 이후, 자체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비야디 역시 8월도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1달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BYD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BYD의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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