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정책 계승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앙아 국가들의 지지를 확실하게 받아내고 테러, 초국가 범죄, 마약, 사이버 위협 등 공동 안보 현안에 대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2026 한-중앙아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앙아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중앙아 국가들의 지지와 더불어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정부, 기업, 민간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로써 한-중앙아의 파트너십을 제도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 통관, 규제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핵심광물, 인프라 분야에서 호혜적인 실질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지식재산권,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전략적·지향적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교육, 문화, 한국어 보급을 강화하고 유학생과 산업 인력의 교류를 확대해 지역 간 인적 유대를 심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중앙아에 거주하고 있는 30만 명 규모의 고려인 동포 사회를 언급하고 "2027년 고려인 중앙아 정주 90주년을 계기로 동포 사회의 역사적 기여를 재조명하는 협력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중앙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이 개최하는 최초의 정상회의다. 오는 9월 16~17일 서울에서 열리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다자 정상회의라는 의미도 있다.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고 국익 등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4월부터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고위관리회의(SOM)를 세 차례 개의, 회의 결과 문서인 공동선언문의 잔여 쟁점에 대한 입장을 최종 조율했다.
조 장관은 "이제 정상회의까지 남은 시간이 40여 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각 부처에서는 협의 중인 성과 사업이 조속히 타결되고 부대 행사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끝까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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