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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기조 지킨 현대제철…하반기 'AI 센터' 수주 집중(종합)
건설 경기 부진 속 상반기 흑자 기조 유지
국가 프로젝트 공략 및 車 강판 등 가격 인상


현대제철이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총력전을 펼친 끝에 상반기 흑자 기조를 지켰다. 사진은 현대제철 제철소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총력전을 펼친 끝에 상반기 흑자 기조를 지켰다. 사진은 현대제철 제철소 / 현대제철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총력전을 펼친 끝에 상반기 흑자 기조를 지켰다. 하반기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제품 공급을 늘리고,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이전해 같은 기간보다 6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흑자 기조를 지켰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8470억원, 7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4% 줄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제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첨단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도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최근 발표된 ꞌ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ꞌ와 연계된 인프라 건설 수요를 적극 공략해 AI 핵심 기반 시설 철강 소재 공급 확대에 나선다.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등 대형 건설 수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전력 인프라 분야 공급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해 7개의 신규 데이터센터향 철강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건설 수주는 소폭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AI 핵심 철강 소재 공급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숨어 있는 수요까지 적극 발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핵심 판매 제품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판매 단가 인상을 추진한다.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400만대 이상으로 전망되며, 조선 산업도 오는 2030년까지 수요가 견조한 상태다. 이에 하반기 단가 인상을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입금 및 부채비율은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로 일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던 차입금은 2분기 기준 8조9556억원으로 2025년보다 9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에 따른 2분기 부채 비율은 68.8%p로, 2025년 대비 3.0%p 늘었다. 현대제철은 "2028년까지 3개년 투자가 늘어나는 구조"라며 "내부 수익 창출을 통해 투자에 집중하며 차입금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에도 수익성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AI 및 에너지산업 핵심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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