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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협상 막바지 단계
"북·남 항로 아닌 양측 주권 보장하는 방식으로 합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는 무관"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2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각료 회의 전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란과 오만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별도 인터뷰를 통해 관련 협상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북쪽 항로나 남쪽 항로가 아닌, 양측의 주권을 보장하고 국가 이익과 안보를 확보하는 새로운 통항분리방식 틀 안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 합의는 필요 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닫힌 것은 오만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그동안 이란을 향해 가한 일련의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 단계에서 오만과 협상은 7~8일째 이어지고 있고, 큰 틀에서는 약 두 달간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 관련 기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교통 지도를 제작했고 오만 측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중순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양국 간 외교 재개를 포함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후 양측이 합의 위반을 서로 주장하면서 합의가 무너졌다. 이후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에 대한 합의가 막바지라는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 협상이 윤곽을 드러냈다며 대이란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개방하는 방안과 이란의 핵 위협을 끝내는 내용이 포함된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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