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26일부터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3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2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도는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2만 4000여 명을 투입해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강화했다. 독거노인 안부 확인은 기존 주 3회에서 하루 2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으로 확대했고 마을 책임자와 생활개선회 등을 활용한 현장 예찰도 실시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는 체감온도 33℃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35℃ 이상에서는 오후 2~5시 작업 중단, 38℃ 이상에서는 옥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7211곳과 폭염저감시설 3676곳도 상시 점검한다. 이 가운데 무더위쉼터 338곳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318곳은 주말에도 개방한다.
가뭄 대응도 강화했다. 최근 6개월간 도내 강수량은 평년의 64.2% 수준에 그쳤고 하천유지수 방류를 중단하고 농업용수 공급량을 감량하며 저수율 34.0%를 보이고 있는 밀양댐은 1일부터 '경계' 단계에 들어선다.
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곳에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급수 등 응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창녕과 밀양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도 실시 중이다.
경남도는 폭염과 가뭄 대응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도 긴급 투입한다. 무더위쉼터 8837곳에는 개소당 1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활용해 지하수 취수시설 확충 등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창원·밀양·창녕·의령·양산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22억 5000만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으며 농업가뭄 대책 124개 지구에 대한 국비 77억 원 지원도 정부에 건의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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