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혼잡 줄이고 안전 확보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경찰청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교통겸용부대'를 대규모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해 집회 안전과 시민 불편 최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집회·시위 대응과 기동대 운용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 15일 제3기동대를 교통겸용부대로 전환한 뒤 시민 안전과 교통 소통 중심의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교통겸용부대는 지난 27일과 29일 포항시 포스코 공장 1문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집회에 처음 대규모로 투입됐다. 당시 약 1500명이 참가한 집회에서는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출근 시간대 왕복 3㎞ 구간 행진이 이어져 교통 혼잡이 우려됐다.
경찰은 철강공단 일대와 주요 연계 교차로에 교통겸용부대를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와 교통 정리에 나섰다. 특히 행진 중인 시위대 사이에 차량 통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유연한 현장 대응으로 교통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사고를 예방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최소화했다.
이번 운영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는 새로운 집회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체증을 최소화한 사례"라며 "경찰부대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교통겸용부대는 앞으로 교통안전 단속과 홍보 활동은 물론 지역 주요 행사, 재난 및 축제 현장 교통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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