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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1000조원 붕괴…한 달 만에 1000조 증발
주가 131만원까지 6.5% 급락
2000조원 넘었던 시총, 한 달 만에 반토막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0%(9만1000원) 하락한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0%(9만1000원) 하락한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장중 10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장중 처음 2000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약 1000조원이 증발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0%(9만1000원) 하락한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62조7889억원으로 1000조원이 붕괴됐다.

지난달 19일 장중 시가총액 2000조원을 처음 넘어섰던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한 달 만에 시총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는 최근 주가 조정과 달리 실적과 기업가치(펀더멘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23.7% 상향 조정했다. 3분기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3000억원, 영업이익 6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4조7000억원)를 밑돌았지만, 이는 출하 시점 이연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 둔화와는 무관하다는 분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가 하반기로 이연된 영향"이라며 "3분기에는 D램 가격 상승과 HBM4 양산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일 뿐 펀더멘털 변화는 아니다"라며 "단기 주가 변동보다 기업가치와 이익의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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