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대전청 청사를 대전시에 설치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허 시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박 의원과 함께 윤 장관을 면담하고, 중수청 대전청의 세종 임시청사 설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며 대전시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검찰 개혁에 따라 오는 10월 2일까지 공소청과 중수청을 분리해 출범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발표된 지방 중수청 임시청사 계획에서 대전청은 적합한 건물이 없다는 이유로 세종시 집현동의 건물이 임시청사로 결정돼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대전시는 박 의원실과 함께 대전 지역 국·공유지를 전수 조사해 옛 대전세무서 부지 등 3곳을 최종 청사 후보지로 제안했다. 과거 임시청사 후보로 제시했던 옛 중부경찰서 건물은 면적 부족과 리모델링 비용 문제로 제외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당초 임시청사로 예정됐던 세종 IT타워는 관공서 입주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돼 개청준비단이 새로운 건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옛 대전세무서나 중부경찰서 부지에 임시 입주한 뒤 내년도 정부예산에 청사 신축 예산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읏 "대전세무서 부지는 과거 법원과 검찰청이 있던 곳으로 역사성을 살릴 수 있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법조기관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중수청 대전청은 대전시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장관은 "대전세무서 부지가 과거 법원과 검찰청이 있던 곳이라면 시민들이 찾아가기에도 익숙한 장소일 것"이라며 "대전시와 박 의원이 제안한 부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대전 중수청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허 시장은 면담 후 "중수청 대전청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법원과 검찰 등 다른 법률기관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종 청사가 대전시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10월 출범하는 지방 중수청 가운데 대전만 유일하게 다른 지역에서 출범하는 상황"이라며 "중수청이 이름 그대로 대전시에서 출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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