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전력·수력·인력 확보와 에너지 전환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발전5사 통합본부 유치와 금강수목원 보존, 천수만 환경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추진 방향을 밝혔다.
박수현 지사는 29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TF)이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 종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AI 대전환과 반도체 산업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전력과 공업용수 수요 증가와 관련해 "현재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얼마만큼의 전력과 용수, 인력이 필요한지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5사 통합본부 유치 의지도 재차 밝혔다.
박 지사는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통합본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다만 "통합본부 유치 여부가 충남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 산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는 만큼 충남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 방침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충남의 소중한 자산이자 후세에 물려줄 유산"이라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세종시와 공동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운영비 공동 부담을 포함한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이전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박 지사는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만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AI 산업과 첨단기업 투자 확대 등 변화된 산업 환경도 공론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천수만 부유물 발생과 관련해서는 단기 대응과 함께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다"며 "부유물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천수만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과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청정 천수만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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