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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집주인·중개인' 행세…허위 매물로 전월세 자금 5억 가로챈 일당 검거
부동산 앱에 허위 광고해 계약자 유인
비대면 거래로 돈만 챙겨 도주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박아론 기자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박아론 기자

[더팩트ㅣ부천=박아론 기자] 공인중개사, 집주인 행세를 하며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허위 전월세 매물을 광고해 계약금과 보증금 5억여 원을 가로 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로 총책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2명 등 모두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조직원 3명과 대포통장을 제공한 4명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허위 매물을 올려 90명에게 계약금과 보증금 명목으로 5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부동산 중개 자격을 갖추거나 매물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짜 전월세 매물을 광고해 계약자들을 유인한 뒤, 비대면으로 계약을 유도해 계약금과 보증금 명목으로 돈만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

이들은 총책 2명과 조직원 8명 그리고 대포통장 제공자 4명이 각각 역할을 나눠 가짜 공인중개사와 집주인 행세를 하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계약 관행을 악용해 실제 만나지 않고도 계약이 가능한 것처럼 꾸며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 범행으로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2500만 원까지 피해를 입었으며, 계약자들은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진정서를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해 그해 12월부터 조직원을 붙잡았다. 이어 올 1월까지 총책 등 나머지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여죄 63건을 확인했으며, 범죄수익금 6000만 원 상당을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직접 주인을 만나 계약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여죄는 지속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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