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박수현 지사가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와 기후부 산하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의 한시적 연장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충남이 국가 전력 생산과 송전 인프라의 핵심 거점인 만큼 에너지 전환을 이끌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충남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해안을 중심으로 수소산업과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국가 에너지 전환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충남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 본사가 각각 보령과 태안에 있으며 당진에는 한국동서발전의 주력 발전소가 있다. 전국 화력발전소 52기 가운데 28기(53.8%)가 충남에 위치해 있다.
도는 보령화력 1·2호기와 태안화력 1호기 폐지 이후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2038년까지 추가 폐지가 예정된 만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가 지역 활력 회복과 에너지 전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지사는 "국가 에너지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전송 인프라가 집적된 충남에 통합본사가 들어서야 한다"며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환경·재산 피해를 감내해 온 화력발전 입지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기후부 산하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도 함께 요청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해 미래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관련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세종시 출범으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되고 혁신도시 지정도 늦어진 만큼 국가 정책에 따른 불이익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의 한시적 연장도 건의했다. 도는 대체 발전원인 공주 LNG 발전소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고 석탄화력 노동자와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도 내년 말로 예상되는 만큼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통합본사 충남 설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이날 주무부처 장관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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