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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공금 횡령 80억 원대로 불어나나…김포시 감사서 추가 정황 포착
24억 9000만 원 추가 유출 의심 거래 포착
첫 횡령 시점도 2023년으로 앞당겨져


이기형 김포시장이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포시
이기형 김포시장이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포시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경기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포FC에서 발생한 공금 횡령 사건의 규모가 당초 알려진 58억 원을 넘어 80억 원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김포시 특별감사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확인되면서 횡령 시점도 기존보다 2년 앞선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FC 금융계좌 담당 직원인 30대 대리 A 씨가 허위 보고 등을 통해 공금 약 24억 9000만 원을 추가로 빼돌린 정황이 특별감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횡령 규모는 기존 58억 원에서 82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횡령 정황은 27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이기형 김포시장이 김포FC 감사 진행 상황을 묻자 이기욱 감사담당관은 "김포FC가 제출한 법인 통장 입출금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8억 원 규모의 추가 횡령이 의심되는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김포시 감사담당관실은 김포FC 공금 횡령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팀은 김포FC로부터 법인 통장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감사 결과 횡령이 시작된 시점도 기존 김포FC가 보고한 올해 1월이 아닌 지난 2023년으로 확인됐다.

감사팀은 통장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23년 김포FC 거래처가 아닌 계좌로 1억 8000만 원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당 계좌의 예금주가 A 씨의 지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같은 계좌로 2025년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28억 원가량이 송금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A 씨가 횡령한 돈으로 주택과 차량 등을 구입한 정황도 파악해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김포FC는 지난 13일 이기형 시장에게 긴급 보고를 통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회계 담당 직원이 58억 원 규모의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횡령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A 씨가 약 14억 원을 반환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포시 특별감사는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세금이 투입되는 전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횡령 자금의 사용처를 끝까지 추적해 전액 환수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물을 방침이다.

김포경찰서도 김포시가 제출한 고소장과 감사 자료를 토대로 횡령 규모와 자금 사용처,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수사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입증될 경우 김포FC 공금 횡령 사건은 지방 공공기관 횡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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