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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5·18광장' 국가사적 지정 추진…문화유적으로 체계적 보존
이르면 9월 등록문화유산 공식 신청 예정

전남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전경. /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전경. /조효근 기자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 5·18민주광장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전남광주시는 5·18 주요 사적지의 국가문화유산 지정·등록을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사료 수집과 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사적 지정 대상은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 5·18민주광장이다. 1980년 5월 시민군의 최후항쟁이 벌어진 공간으로 역사적·학술적 보존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일빌딩과 광주YMCA,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 사용되는 옛 가톨릭센터는 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시는 최후항쟁의 중심 공간뿐만 아니라 당시 시민들이 집결하고 계엄군에 맞섰던 금남로 일대를 문화유산으로 묶어 체계적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18 당시 사건과 공간의 연관성을 입증할 문헌과 사진, 증언 등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르면 8월 중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신청서 작성을 마칠 계획이다.

자료 준비가 끝나면 관할 자치구인 동구가 문화유산 관리 주체로서 전남광주시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와 의견서 작성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국가유산청에 국가사적 지정과 등록문화유산 등재를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신청서를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의 현지 조사와 조사보고서 작성, 문화유산위원회 안건 상정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30일 이상의 지정·등록 예고와 최종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국가사적과 등록문화유산 지정이 확정되면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대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관리된다.

건축물과 시설물의 보수·정비에도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 중심이었던 5·18 사적지 관리가 국가 차원의 보존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관련 사료 정리와 신청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국가유산청에 국가사적 지정과 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5·18 정신이 깃든 항쟁지를 국가가 관리하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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